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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김치는 맛이 없다는 이유? 김장은 김장철에!소소한 테스트 2024. 10. 4. 02:00
김장철입니다.
김장철이라 멸치액젓을 알아보다가 이런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.
그러고보니깐 김장은 김장철에 해야 하는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. 이 분이 남겨주신 후기처럼 "여름 김치는 맛이 없다는" 생각.
이 생각은 근거가 있는걸까요?
문득 궁금해져서 왜 김장철의 시기는 항상 "늦가을 - 초겨울" 정도일까 찾아봤습니다.
가장 큰 이유는 2가지 였습니다.
1. 발효에 좋은 환경김치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,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빠르게 부패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발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. 가을철, 특히 늦가을부터 초겨울(11월~12월) 은 온도가 적당해서 김치가 서서히 발효되며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. 반면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 발효가 지나치게 빨라지고 김치가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.
과거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, 김치를 자연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. 가을철에 김장을 담근 후 지하에 있는 항아리에 묻거나 바깥의 차가운 곳에 보관하면 겨울 내내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 지금은 냉장고가 있어도 이 시기에 김치를 담그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2. 가을에 수확되는 배추가 맛있다?
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커지는데, 이런 기후 조건이 배추가 당분을 많이 축적하게 만듭니다. 낮 동안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, 밤이 되면 그 에너지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배추가 더 단맛을 띠게 됩니다.
또한 가을에 추수되는 배추는 여름에 추수되는 배추에 비해 서서히 자라면서 조직이 단단해지고 영양분이 충분히 축적됩니다. 여름철 배추는 더운 날씨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, 그만큼 맛이 덜하고 조직이 약할 수 있습니다.
마지막으로 배추는 추위에 강한 식물로,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당분을 생성합니다. 이러한 과정 덕분에 가을 배추는 단맛이 더 강해지고 맛이 깊어집니다.결국,
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선하고 단맛이 나는 배추와 숙성된 깊은 풍미의 액젓입니다. 재료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루며 발효의 과정을 통해 김치가 완성되기 때문에, 이 두 가지의 선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맛있는 김치의 시작입니다.
가을철에 담근 김치는 겨울 내내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줄 뿐 아니라, 손수 만든 정성과 시간의 맛을 함께 담고 있죠. 올해는 좋은 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의 특별한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!▼ 쿠팡에서 판매만족도 높은 멸치액젓 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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